'세 개의 심장',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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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박지성 (축구선수, 1981~)

 

세계 축구선수들의 사회공헌 미드필더 편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스타는 바로, 더 이상 뭐라 말할 필요도 없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선수, 박지성이다. 최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그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해 설립된 JS Foundation의 이사장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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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두 개의 심장'이라더니 따뜻한 심장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작년 6월 베트남에서 개최한 자선경기에서 포즈를 취한 박지성. (출처 : http://goo.gl/oOcPm)

JS Foundation은 축구 인프라 개선을 통해 축구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축구 및 한류 문화를 통한 문화 교류를 진흥하며, 지원국가별로 맞춤화된 의식주 지원 및 장학사업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확정했다. 이후 작년 6월 ‘아시안 드림 컵'이라 이름 붙인 자선경기를 베트남에서 개최하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는 나카타, 정대세 등 아시아 축구 스타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 수익금은 현지 교육, 의료, 복지시설 등을 위해 전액 재투자된다고 한다. 올해 자선경기는 태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스타들이 이 자리를 빛내줄지 기대해보자!

사회문제를 빨아 들이는 '진공 청소기', 에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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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마이클 에시엔 (축구선수, 1982~)

 

'중원의 청소기' 에시엔은 엄청난 활동량과 강한 슈팅으로 첼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가나 출신의 축구선수이다. 그는 본 연재글의 1편에서 살펴봤던 '전쟁을 멈춘 축구선수' 드록바와 더 윌링(The Willing)이라는 가수와 함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싱글앨범을 2007년에 출시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암 치료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이후 전세계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인 '라이트 투 플레이(Right to Play)'와 아디다스가 함께 펼친 '레드 볼 캠페인'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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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가나의 축구영웅 에시엔, 고향을 방문하다 (출처 : http://goo.gl/U3ThQ)

 

2011년에는 아프리카의 평화를 위한 자선경기를 주최하였고,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이클 에시엔 재단을 설립하는 데 이르렀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가나의 Awutu 지역의 빈곤층들에게 의료 기기와 병원, 도서관, 공중화장실 및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재단의 목표라고 한다. 또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에시엔 본인이 주도하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멘토링과 축구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사회 문제를 향해 박치기! 지네딘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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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지네딘 지단 (축구선수, 1972~)

 

FIFA 올해의 선수 최다 선정 기록(3회, 공동)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축구의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 또한 자선 활동가서로의 커리어를 걷고 있다. 알제리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지단은 2003년 알제리 지진 성금 모금 운동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에 알제리를 직접 방문하여 구호활동을 위한 모금 캠페인의 런칭을 진행했다. 또 200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당시 받았던 연봉 600만 유로를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으로 전액 기부한 사실은 유명한 일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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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UN 친선대사로서 말리를 방문한 지단 (출처 : http://goo.gl/vcTet)

 

지단은 UN 친선대사는 물론 아동에 대한 의식주 지원 및 긴급 구호를 제공하는 SOS Children's Village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희귀병에 걸린 아동에 대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ELA(Association europeenne contre les leucodystrophies)와 함께 1999년부터 일해왔다. 이 단체의 성금 모금을 위해 스타들의 이색체험을 소개하는 한 TV쇼의 마장경기에 출연해서 개인교습까지 받으며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였다. 지단의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이 프로그램은 무려 165만 유로(한화 약 20억원)를 모금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스티븐 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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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스티븐 제라드 (축구선수, 1980~)

 

리버풀의 심장,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는 인도네시아에 그의 이름을 딴 호텔이 설립될 만큼 잉글랜드 내외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이다. 그는 2011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Steven Gerrard Foundation을 설립하였다. 이 재단은 아동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른 단체와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자체 자선활동을 통해 질병, 가족사, 장애,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에게 통합적인 지원과 관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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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이마에 주름이 지도록 아이들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제라드(中) (출처 : http://goo.gl/bby3p)

 

특이한 것은,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나 프로젝트 공모전 형식으로 선별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형화된 문제 해결 방식을 탈피하여 젊은 사고와 창의적인 해결 방식을 추구하는 것은, 19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후 넓은 시야와 포지션을 허무는 뛰어난 득점력을 뽐내 온 그의 플레이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 아동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Goal4Africa 캠페인에 참여하여,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때마다 수익금을 적립하여 기부하고 있다. 사회공헌과 연계된 그의 뛰어난 활약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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